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WMC) 폐막
지구촌 감리교인의 축제인 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WMC)가 7월 20~24일까지 서울 금란교회(김홍도 담임목사)에서 열렸다. 132개국 7,300만 감리교 신자들과 기독교 여러 종파 대표자들도 함께 하는 WMC는 1881년 영국 런던대회 개막 후 5년마다 개최되는 최고의 기독교연합체 국제행사다.
20일 선데이 음방 감독(WMC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그리스도안에서 화해케 하시는 하나님" 이란 제목으로 성경공부와 기조연설, 상임위원회보고, 의장보고가 이어졌다.
21일 “국가들 간의 화해”라는 소제목의 행사에 이어 새로운 회원국가(교회)로 호주 중국감리교회연맹, 방글라데시 감리교회, 콜롬비아 감리교회의 소개와 세계 교회들의 보고가 진행됐다. 이날 밤 한국감리교회의 날(한국문화의 밤) 행사에 외줄타기를 비롯한 우리 고유의 문화를 통한 귀한 나눔의 장을 마련했었다.
22일 "사회 안에서의 화해"의 이름으로 세미나와 워크숍과 함께 두 개의 상임위원회 발표 (가정생활위원회, 청년위원회)와 세계감리교 남선교회 연맹발표가 이어졌다.
23일
"교회 안에서의 화해"라는 명제로 주일예배를 위해 한국감리교회 방문과 임진각 야외공연장인 어울터에서 WMC에 참석한 국내외 목회자와 600여명의
성도들이 “평화·통일 예배”를 드렸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에 따른 대북지원 제재 움직임과 북측의 남북이산가족 상봉 및 개성관광 중단 통보 등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되는 상황에서 평화와 화해에 대한 기독인들의 열망은 뜨거웠다.
세계감리교협의회 회장 선데이 음방
감독은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랑의 메신저가 되기를 원 하신다"며, "우리의 소망과 믿음이 하나가 될 때 철책 선은 무너지고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신경하 감독회장은 인사말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은 곧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가 얼마나 절실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 사건"이라며 "모두가 하나 되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배 도중 참석자들은 평화와 화해의 소원을 담은 '희망 풍선'을 북녘 하늘을 향해 띄워 보냈다.
이날 오후 서울 망우동 금란교회에서 열린 초교파 연합예배에서는 감리교와 루터교,로마 가톨릭간 '칭의(justification)론 교리에 대한 공동 선언문'이 채택됐다. 선언문은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자유로운 선물 이며, 이는 선행을 통해서가 아니라 은총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해 오는 것이다. 그러나 성령은 인간이 선을 행할 힘도 주신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1999년 로마 가톨릭과 루터교가 선언문에 합의한 데 이어 감리교까지 동참하면서 향후 교회의 일치연합운동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개인을 위한 화해"를 위한 예배와 세계복음전도 위원회가 발표 가 있었다. 여선교회보고, 상임위원회보고에 이어 2011년까지 5년 동안 WMC를 이끌어갈 차기 임원 단 소개 및 인사에 이어 폐막 됐다.
지난 19일 ‘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WMC) 총회’에서 선출된 임원은 바렛 박사(Dr. John C. A. Barrett, 영국)가 WMC 회장으로, 록맨 감독(Bishop. Paulo Lockman, 브라질)이 부회장으로, 홀싱어 박사(Dr. James W. Holsinger, 미국)가 회계로 인준됐다. 그리고 공동회장단에는 그랜든 여사(Ms. Faviola Grandon), 사무엘스 씨(Mr. Samuel Samuels), 허치슨 감독(Bishop. William W. Hutchison), 호이트 감독(Bishop. Thomas Hoyt Jr), 기어 목사(Rev. Jill Van De Geer), 단달라 감독(Bishop. Mvum Dandala), 신경하 감독, 살라타 씨(Mr. Gideon Salata) 등 인선위원회에서 추천한 인사들을 비롯해 즉석에서 추천을 받은 신임 세계감리교여선교회 회장 밀리안 여사(Ms. Chita Milian)도 인준됐다.
신경하 감독(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아시아를 대표해 포함됐다. 신 감독은 금남제일교회와 아현교회 등에서 목회했으며, 2004년 4년 임기의 대한감리회 대표로 선출돼 한국의 5700개 감리교회와 150만 신자를 이끌고 있다.
이영길
객원기자(onet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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