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제화공👞 겨울바람이 유난히 매서웠던 어느 작은 시골 마을, 골목 끝에는 손바닥만한 구둣방 하나가 있었다. 간판에는 희미하게 "행복 제화"라고 적혀 있었지만 사람들은 그냥 "김씨 아저씨 구둣방" 이라고 한다.아저씨는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구두를 고쳤다. 손은 늘 굳은살 투성이 였고, 낡은 앞치마에는 본드 자국과 가죽 먼지가 가득했다. 장사는 넉넉 하지 않았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손님이 두 명뿐인 날도 있었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갈 때 주머니에는 달랑 만 원짜리 한 장뿐인 날도 있었다.그런데도 그는 이상한 습관이 하나 있었다. 매년 겨울이 오면 마을 초등학교를 찾아가 교장선생님께 말했다. "선생님, 올해도 구두가 없어 겨울을 나는 아이가 있습니까?" 교장선생님은 늘 같은 대답을 했다.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