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뉴스 - (수도권뉴스 -이영길기자)

4월말까지 사학법 재개정 “양당” 약속

91moses 2007. 5. 2. 22:28
 

 4월말까지 사학법 재개정 “양당” 약속



  한기총 사무실에서 우세현 목사가 15일째 ‘무기한 금식기도’ 중인 가운데, 16일 오후 사학법 재개정 촉구를 위해 한기총이 마련한 간담회에서 한나라당과 열린 우리당의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4월말까지 재개정할 것을 약속했다.


  16일 오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목회자 300여명이 3일간 금식기도에 들어갔다.


  17일 오전 7시 30분에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는 한기총에서 공동회장 한명국 목사와 교단장협 예장통합 총회장 이광선 목사가 참석했으며, 한나라당에서는 김형오 원내대표와 전재희 정책위의장이 열린 우리당에서는 장영달 원내대표와 김진표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또 한기총 총무 최희범 목사와 사무총장 정연택 장로,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과 이군현 의원과 김충환 의원, 열린 우리당 윤호중 의원이 배석했다.


간담회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간담회를 통해 예장통합 총회장 이광선 목사는 초청에 응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사학의 고충을 이해해 주고 원래 의도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230여명의 목회자 등 300여명이 삭발을 했고, 8명의 목회자가 무기 금식기도를 하고 있다.    목회자의 삭발은 순교적 결단의 의미가 있다. 또 19일 국회 앞에 모여 4.19 혁명하는 마음으로 사학법 재 계정을 촉구하려고 한다. 이는  교육을 살리고 아이들을 살리겠다는 마음이다. 4월 임시 국회에서 반드시 사학법을 재개정해 줄 것을 참석한 양당 대표에게 당부했다.


  한나라 김형오 원내대표는 목사님들이 삭발하고 금식기도 하시는 모습이 민망하며, 원내 대표직을 걸고라도 열린 우리당과 합의 재개정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열린 우리당 장영달 원내 대표는 많은 성직자들의 마음의 염려를 잘 알고 있다. 사학법은 교육현장을 투명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지 사립학교를 괴롭히려고 개정한 것이 아니다. 사학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겠다는 목사님들의 의치처럼 사학들이 잘 정비되기를 바라며 발전적인 방향에서 충분히 합의해 4월 임시국회에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정세균 당의장이 전주 신흥학교 출신이다. 그 학교는 100년이 넘도록 거의 문제가 없다. 이런 경우 억울한 점도 있을 것이다. 크게 불편한 점이 있으면 덜어드려야 하는 것 아니냐. 기도의 결과대로 열매를 맺을 것 아니겠는가.

  동석한 전재희 정책의장은 합의된 것과 합의되지 않은 것을 분리하고 수정안을 내서라도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표 정책위원장도 시간이 없는 만큼 우선 합의된 것을 양쪽 조문에 넣고 교육위에서 단일안을 만들어 보자고 했다.


  한기총 사무실에서 금식기도 15일째를 맞고 있는 우세현 목사(홍은돌산교회)는 위험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길 객원기자 (91mos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