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5 : 33-47 죽고 장사된 예수님
20240330
예수의 죽음
33 제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
34 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35 곁에 섰던 자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36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에 신 포도주를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고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
37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백부장의 고백과 여인들의 목격
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39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이르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40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었는데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있었으니
41 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따르며 섬기던 자들이요 또 이 외에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들도 많이 있었더라
예수의 장사
42 이 날은 준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므로 저물었을 때에
43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경 받는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44 빌라도가 예수께서 벌써 죽었을까 하고 이상히 여겨 백부장을 불러 죽은 지가 오래냐 묻고
45 백부장에게 알아 본 후에 요셉에게 시체를 내주는지라
46 요셉이 세마포를 사서 예수를 내려다가 그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을 놓으매
47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
👀 예수님이 마지막 외침과 함께 숨을 거두시자, 이를 지켜본 백부장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합니다. 그 후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자기 무덤에 장사합니다.
👁 33-38절) 대낮인데도 해가 빛을 잃고 어둠이 임합니다.
첫 출애굽 때 흑암이 임한 것처럼(출 10:22) 십자가를 통해 새 출애굽을 이루실 때도 어둠이 임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죽으심과 함께 성전의 휘장이 찢어집니다. 이 모든 현상은 우연이 아닙니다. 이제 새 출애굽을 통해 새 이스라엘이 된 우리에게, 성전이 아닌 예수님을 통해 은혜의 보좌로 나아갈 수있는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십자가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죽음을 통해 생명의 길을 여신 사건입니다.
39절)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던 로마 백부장의 입에서 뜻밖의 고백이 나왔습니다.
로마 황제를 '주'(主)로 신봉했던 백부장의 고백은 제국의 패배를 의미합니다. 지금도 십자가의 복음을 통해 세상의 모든 경계를 허물고 인간이 만든 모든 장애와 장벽을 넘어 생명을 살리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위대한 역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40-41,47절) 십자가 앞에서 예수님을 본 백부장에 더하여 현장을 '멀리서 지켜보던'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여인들이고 실명으로 소개됩니다. 그 여인들은 죽음의 순간만 아니라 장례(47절)와 부활(16:1)까지 목격한 증인들입니다. 섬김을 받는 자리에 오르려고 서로 다투고(10:41) 예수님을 버리고 달아난 제자들과 달리,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해도 갈릴리에서부터 예루살렘까지 변함없이 주님을 '따르고 섬긴' 이들이야말로 참 제자입니다. 세상이 부러워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께 기억되는 사람으로 살아갑시다.
42-46절) 예수를 심문하고 죽이는 일에 '모든'(14:55,64) 산헤드린 공회원들이 참여했다면 십자가 사건 이후 심경의 변화가 일어난 한 사람이 있습니다.
공회원인 요셉은 심문 때의 침묵을 깨고, 반역자의 뜻에 동조하는 자라는 오명을 무릅쓰고 예수님의 장례를 주도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낳은 회심자에는 이방인 백부장만 아니라 유대 권력자도 있습니다. 자기를 돌보지 않은 그 헌신이 회심의 진실성과 제자 됨을 입증해 주었습니다.
🤎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십자가에 달리시고, 제육시가 되매 정오 백주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짙은 어둠이 제구시까지 계속됩니다. 이 어둠은 '심판과 예수님을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애도' 즉, '그 날에 내가 해를 대낮에 지게 하여 백주에 땅을 캄캄하게 하며'(암 8:9)의 말씀을 임하게 하신 것입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를 부르짖으시고 숨지십니다. 이렇게 숨지신 것을 지켜보던, 로마 군인 백부장은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고백합니다. 제자는 결국 어디에 있던 각자의 십자가를 지는 자가 됩니다. 나는 나의 십자가는 무엇이며, 그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예수님'의 발걸음을 따라 갈 수 있는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현실과 상황에만 안주하지 않게 하옵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했던 '산헤드린 공회원'의 한 사람이었던 '아리마대 요셉'처럼 당당히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신을 요구하고, 장사지냈던 것 처럼 변화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켜주실 것을 믿고 구하는 자되게 하옵소서. 십자가의 죽음 없는 '부활'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깨닫고, 내게 주어진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따를 수 있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오니, 자비와 은혜로 덛입게 하옵시고,
하나님 홀로 존귀와 영광 받으실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여호와 샬롬 ~
# 나를 살린 십자가 예수를 전하는 십자가의 증인이 되게 하소서
* 유럽으로 건너 온 아프리카 이민자의 45%가 차별을 경험했다고 한다. 이민자가 피부색이나 인종에 의해 차별받지 않고,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이 이들에게 친구와 이웃으로 다가갈 수 있게 하실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중보기도 드립니다.
찬송 : 144장, 예수 나를 위하여
https://youtu.be/W2853AO_5aA?feature=shared
https://youtu.be/s8AS-dO0jCQ?feature=sha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