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5 : 16-32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 20240329
군인들에게 희롱 당하시다
16 군인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17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18 경례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19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20 희롱을 다 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골고다로 끌려가시다
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22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23 몰약을 딴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24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새 누가 어느 것을 가질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
25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26 그 위에 있는 죄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
27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28 (없음)
유대인들에게 조롱당하시다
2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
30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
3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32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 형을 집행하는 군인들, 그 현장을 지나가는 사람들,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이 예수님에게 조소와 경멸의 시선을 보냅니다.
👁 16-20절) 군인들이 예수님을 온 군대 앞으로 끌고 가서 대관식을 흉내 내며 조롱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입힌 자색 옷과 가시관과 갈대 지팡이, 그리고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패(26절)와 '평안'을 비는 인사는 역설적으로 예수님을 왕으로 대접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조롱 속에서 왕 대접을 받지만, 사흘 후면 부활하시어 그들이 말한대로 온 땅의 왕으로 경배 받으실 것입니다. 주님의 뒤를 따르는 성도와 교회를 세상이조롱하더라도 상심하지 말고 고난을 영광으로, 조롱을 찬송으로 역전시키실 주님을 바라보며 끝까지 인내합시다.
22-27절) 마취제인 몰약을 탄 포도주를 거절하시고 십자가의 세미한 고통까지 온전한 정신으로 다 견디십니다.
마지막 남은 옷까지 다 내어주시고, 두 명의 강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심으로 말씀을 성취하십니다(시 22:18; 사 53:12). 온갖 배신과 조롱과 모욕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묵묵히 말씀을 이루어 가시는 주님을 봅시다.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 오르신 주님의 처절하면서도 아름다운 걸음을 기억합시다.
29-32절) 지나가던 사람도, 종교지도자들도, 심지어 십자가에 달린 강도들도 예수님을 조롱과 유혹이 도처에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라고 외친 소리는 우리에게 '십자가의 길을 떠나라'라고 속삭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조롱을 견디고 유혹을 이겨내야 합니다.
21절) 구레네 시몬은 강제로 예수의 십자가를 대신 져야 했습니다.
'지나가던' 행인에 불과했던 그가 제자들에게 요청되는 '십자가를 지게'(8:34) 된 것입니다. 물론 '억지로' 진 십자가였지만 그를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로 소개한 것은 훗날 시몬의 가족이 초대 교회의 널리 알려진 일꾼이었음을 보여줍니다(참조. 롬 16:3). 비록 마지못한 복종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뜻밖에 찾아온 복음'이었습니다. 반면에 그동안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은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자기의 눈꺼풀도 들지 못한(14:40) 그들이 더 무거운 십자가를 어찌 들겠습니까?
🤎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예수님.
왜 십자가를 선택하셨을까? 이는 죄인된 우리들을 '대속'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된 말씀을 이루시기 위한 것입니다. 로마의 십자가 형은 백성들을 두렵게하여 굴복하게 하는 처형 방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처절한 십자가를 지신 것은 '굴복이나 절망'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53-54). 이 말씀을 이루시기 위해 고난과 치욕의 십자가에 기꺼이 달리셨던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자기 사랑을 확증'해 보이셨던 것입니다. 죽음 없는 부활, 고난 없는 제자도, 십자가 없는 영광은 없습니다. 십자가는 '조롱과 절망의 삶'을 '생명의 삶'으로 변화시키는 복음의 상징입니다.
주님!
끝 없으신 주님의 사랑과 순종의 길을 외면한 '제자'들 처럼 고난 앞에 두려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억지로 주님의 십자가를 대신 짊어지고 동행했던 '구레네 시몬'처럼 주어진 '제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주님의 길을 따를 수 있도록 지켜주시옵소서. 나약한 제 힘이 아닌 '성령님'의 도우심에 힘 잆어 주님 뒤 따르며, 또 하나의 열매를 위해 '복음'을 증거하고 나눌 수 있게 하옵시고
하나님 홀로 존귀와 영광 받으실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여호와 샬롬 ~
# 수난 속에서 영광스러운 말씀을 이루셨던 주님의 길을 저희도 가게 하소서.
* 우크라이나 난민 사역을 통해 유럽 교회들이 회복되고 있다. 유럽 교회들이 여배와 봉사와 나눔과 실천의 조화를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아릅답게 세워지게 하실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중보기도 드립니다.
찬송 145장, 오 거룩하신 주님
https://youtu.be/mFR2NYe0mDA?feature=shared
https://youtu.be/gLKJ56KoVwk?feature=sha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