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출애굽기

출애굽기 21 : 1~11 종에 관한 법규  20210926

91moses 2021. 9. 26. 05:58
출애굽기 21 : 1~11 종에 관한 법규  20210926

남종에 관하여
1 네가 백성 앞에 세울 법규는 이러하니라
2 네가 히브리 종을 사면 그는 여섯 해 동안 섬길 것이요 일곱째 해에는 몸 값을 물지 않고 나가 자유인이 될 것이며
3 만일 그가 단신으로 왔으면 단신으로 나갈 것이요 장가 들었으면 그의 아내도 그와 함께 나가려니와
4 만일 상전이 그에게 아내를 주어 그의 아내가 아들이나 딸을 낳았으면 그의 아내와 그의 자식들은 상전에게 속할 것이요 그는 단신으로 나갈 것이로되
5 만일 종이 분명히 말하기를 내가 상전과 내 처자를 사랑하니 나가서 자유인이 되지 않겠노라 하면
6 상전이 그를 데리고 재판장에게로 갈 것이요 또 그를 문이나 문설주 앞으로 데리고 가서 그것에다가 송곳으로 그의 귀를 뚫을 것이라 그는 종신토록 그 상전을 섬기리라

여종에 관하여
7 사람이 자기 딸을 여종으로 팔았으면 그는 남종같이 나오지 못할지며
8 만일 상전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여 상관하지 아니하면 그를 속량하게 할 것이나 상전이 그 여자를 속인 것이 되었으니 외국인에게는 팔지 못할 것이요
9 만일 그를 자기 아들에게 주기로 하였으면 그를 딸같이 대우할 것이요
10 만일 상전이 다른 여자에게 장가 들지라도 그 여자의 음식과 의복과 동침하는 것은 끊지 말 것이요
11 그가 이 세가지 를 시행하지 아니하면, 여자는 속전을 내지 않고 거저 나가게 할 것이니라

? 종에 관한 규정을 언약서의 첫머리에 두십니다.
  이스라엘은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출범한 하나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종으로 학대당하던 시절을 잊고 백성들끼리 착취와 노예로 나뉘는 것은, '출애굽'을 무효화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노예제도가 존재하던 시대적 맥락에서, 빚을 청산할 능력이 없는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이나 가족을 노예로 파는 것을 허용하시지만, 6년 동안 주인을 섬기다가 7년째에는 해방되게 하십니다. 강제적 노동착취가 아니라 6년 계약 노동인 셈입니다. 홀로 왔으면 홀로, 부부가 함께 왔으면 함께 나갈 수 있습니다. 당시 고대 사회에서 찾아볼 수 없던 파격적인 은혜의 제도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종과 주인은 착취나 지배의 관계가 아닌, 사랑의 원리가 적용되고 은혜와 책임과 자선이 통하는 관계입니다.
  주인은 종에게 아내를 주어 가정을 이루도록 돕고, 종은 주인과 가족을 사랑하여 자유롭게 7년째의 해방을 포기하고 종으로 머뭅니다. 종은 평생 주인에게 귀를 기울이겠다는 상징으로 귀를 뚫고, 주인은 그에게 평생 고용의 안정을 보장합니다. 이 율법은 하나님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내 종'(레25:55)이라 부르시는 그 백성에 대한 은유입니다. 내 삶도 '하나님의 종'(벧전 2:16)으로 그분께 속해 있습니까?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기보다, 도리어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갈 5:13)하고 있습니까?

  노예제도와 마찮가지로, 여성이 남성의 소유로 여겨지던 시대적, 사회적 맥락 속에 주어진 법입니다.
  여종으로 팔렸다는 것은 주인의 아내가 되었다는 것이고, 주인 아들의 여종이 된 경우는 주인의 딸이 되었다는 것이므로, 7년째에도 자유를 얻을 수 없습니다. 여종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주인은 가족에게만 되팔아야 하고, 여종 역시 언약 백성이기에 결코 이방인의 손에 팔아서는 안 됩니다. 다른 아내나여종을 맞아들이더라도 주인은 가족의 의무를 다해야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몸값 없이 자유롭게 보내 주어야 합니다. 현대의 기준으로는 여전히 불만족스럽지만, 당시 문화에서는 주인의 의무를 엄격히 정한 이런 법은 종의 자유와 인간다움을 보장해 주는 장치였습니다.

?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유케 하옵소서.
  애굽의 노예였던 이스라엘을 출애굽케 하여 자유를 주신 하나님께서 그 종되었던 때를 잊지 말라 하십니다. 내가 종 되었던 때를 기억하고, 가족을 종으로 팔 수 밖에 없었던, 경제적으로 취약한 이들을 위해 사랑과 은혜의 규범을 정해주십니다.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자유를 보장해주셔서 절망 중에도 소망을 갖게 하십니다. 한편 주인된 자들에게도 일평생을 군림하고 억압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특별히 사회적으로 취약한 여종에 관해서는 보다 확실한 보장을 해 주십니다. 사람과 사람들 사이 관계 규정을 정해주시므로, 서로 인격적인 사랑의 관계가 보장될 수 있게 하십니다.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세워지고, 믿음과 신뢰로 온전한 찬양과 경배를 드릴 수 있는 귀하고 복된 주일 되게 하옵시고, 모든 예배가 드려지는 처소들이 주님 보시기에 합당하게 하옵시고, 오직 주님의 말씀만 선포되어지게 하옵소서. 선포된 말씀과 드려진 찬양과 경배를 통해
  주님 홀로 존귀와 영광 받으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여호와 샬롬~

# 모든 사람이 존중받고 아무도 수단으로 이용당하지 않는 사회가 되게 하소서
*  파키스탄에서 극우 이슬람 정당과 지지자들은 신성모독자의 사형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가 이 상황을 지혜롭게 대처하여 일반 국민들과 소수 종교인들을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게 되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구드립니다.

  찬송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https://youtu.be/SfUoRQy-LH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