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 - 이사야

이사야 47 : 1~15  몰락할 제국  20210724

91moses 2021. 7. 24. 07:44
이사야 47 : 1~15  몰락할 제국  20210724

바벨론의 굴욕
1 처녀 딸 바벨론이여 내려와서 티끌에 앉으라 딸 갈대아여 보좌가 없어졌으니 땅에 앉으라 네가 다시는 곱고 아리땁다 일컬음을 받지 못할 것임이라
2 맷돌을 가지고 가루를 갈고 너울을 벗으며 치마를 걷어 다리를 드러내고 강을 건너라
3 네 속살이 드러내고 네 부끄러운 것이 보일 것이라 내가 보복하되 사람을 아끼지 아니하리라
4 우리의 구원자는 그의 이름이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시니라

바벨론의 학대
5 딸 갈다아여 잠잠히 앉으라 흑암으로 들어가라 네가 다시는 여러 왕국의 여주인이라 일컬음을 받지 못하리라
6 전에 내가 내 백성에게 노하여 내 기업을 욕되게 하여 그들을 네 손에 넘겨 주었거늘 네가 그들을 네가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고 늙은이에게 네 멍에를 심히 무겁게 메우며
7 말하기를 내가 영영히 여주인이 되리라 하고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지도 아니하며 그들의 종말도 생각지 아니하였도다

바벨론의 교만
8 그러므로 사치하고 평안히 지내며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도다 나는 과부로 지내지도 아니하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 하는 자여 너는 이제 들을지어다
9 한 날에 갑자기 자기 자녀를 잃으며 과부가 되는 두가지 일이 네게 임할 것이라 네가 무수한 주술과 많은 주문을 빌지라도 이 일이 온전히 네게 임하리라
10 네가 네 악을 의지하고 스스로 이르기를 나를 보는 자가 없다 하나니 네 지혜와 네 지식이 너를 유혹하였음이라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였으므로
11 재앙이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그 근원을 알지 못할 것이며 손해가 네게 이르리라 그러나 이를 물리칠 능력이 없을 것이며 파멸이 홀연히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알지 못할 것이니라

바벨론의 무력함
12 이제 너는 젊어서부터 힘쓰던 주문과 많은 주술을 가지고 맞서 보라 혹시 유익을 얻을 수 있을는지, 혹시 놀라게 할 수 있을는지,
13 네가 많은 계략으로 말미암아 피곤하게 되었도다하늘을 살피는 자와 별을 보는 자와 초하룻날에 예고하는 자들에게 일어나 네게 임할 그 일에서 너를 구원하게 하여 보라
14 보라 그들은 초개 같아서 불에 타리니 그 불꽃의 세력에서 스스로 구원하지 못할 것이라 이 불은 덥게 할 숯불이 아니요 그 앞에 앉을 만한 불도 아니니라
15 네가 같이 힘쓰던 자들이 네게 이같이 되리니 어려서부터 너와 함께 장사하던 자들이 각기 제 길로 흩어지고 너를 구원할 자가 없으리라

? 하나님은 유다 백성에게 바벨론의 멸망을 선언하시며 그들의 죄를 낱낱이 들춰내십니다. 이를 통해 유다 백성이 바베론의 유한함과 무능함에 눈뜨고 그들의 죄를 경계하길 바라십니다.

? 온 세상을 통치하는 '만군의 주'이십니다. 하나님은 세계 위에 군림하던 바벨론의 몰락을 선언하셨고, 이 예언대로 바벨론은 고레스가 이끄는 메대+바사 연합군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바벨론의 찬란했던 영광은 하나님 앞에서 일장춘몽(一場春夢)으로 끝나버렸습니다. 내가 속한 세계를 지배하는 존재는 강대국이나 권력자가 아닌 하나님입니다. 모든 일의 결재권 자는 하나님 이십니다.

  무자비하게 억압하는 세력을 징벌하십니다. 바벨론의 멸망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편애해서 애꿎은 바벨론을 치신 사건이 아니라, 바벨론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징벌(보복, 3절)하신 사건입니다. 바벨론의 죄는 바로 긍휼을 저버리고 피정복민을 가혹하게 대한 것, 특히 하나님이 징계를 위해 잠시 그들 손에 맡긴 유다 백성을 잔혹하게 탄압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불의하게 휘두르는 폭력이나, 도를 넘어 권력을 행사하는 것을 용납하시지 않습니다.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며 오만방자하게 구는 세력을 심판하십니다. 바벨론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도다'라는 말을 내뱉으며 스스로 신이 되려 했습니다. 이 '교만'은 자기의 영광이 영원할 거라는 '착각'을 낳았고, 그 착각은 '사치하는 죄'와 하나님의 백성을 '억압하는 죄'를 낳았습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신이 되어 무소불위의 귄력을 휘드르는 자들에게 자신이 그들 위에 있음을 분명하게 가르쳐주실 것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이 내리시는 재앙을 막을 수 없습니다. 바벨론에는 점성술로 앞날을 예견하고 주문과 주술로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 지혜자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지혜는 하나님의 심판 앞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그들은 바벨론을 구하기는 커녕 자기 자신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최첨단 과학 기술이 사람의 생명과 운명을 제어할 수 있다는 생각 역시 착각입니다. 구원의 길은 심판을 막는데 있지 않고 심판하실 하나님께로 돌이키는데 있습니다.

? 죄로 인해 징계를 받아 타국 포로생활을 할지라도 하나님의 택함 받은 자녀들을 끝까지 지키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하심을 드러내십니다. 그들을 지배했던 대 제국 바벨론의 급작스런 멸망과 함께 유다 백성들을 귀환하게 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럼에도 바벨론의 '교만과 착각'으로 인한 그들의 죄를 낱낱이 들춰 내시며, 자기 백성을 편애함으로 인한 멸망이 아니요, 그들의 죄로 인한 멸망인 것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내가 최고라는 것과 나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억압하는 일'이 가장 큰 죄악의 뿌리인 것을 지적하십니다.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며, 지금도 세상을 경영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권능과 자비하심과 사랑에 순종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게 하심으로
  주님 홀로 존귀와 영광 받으실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여호와 샬롬 ~

# 몰락할 권세가 아니라, 오직 하늘의 하나님만 바라며 순종하게 하소서
*  북아메리카 카리브해의 섬나라이자,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아이티에서 반정부 유혈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사회 전반에 걸친 아이티의 정치적, 경제적 혼돈이 속히 안정될 수 있게 되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구드립니다.

  찬송  69장, 온 천하 만물 우러러
https://youtu.be/Mw0utrSeAq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