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절 묵상

2014 년 대림절 셋째 날 "창세기 3 : 1 ~ 24"

91moses 2014. 12. 1. 22:44

2014 대림절  셋째 날

 

창세기  3 : 1 ~24

 

사람의 불순종

1  뱀은, 주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들짐승 가운데서 가장 간교하였다. 뱀이 여자에게 물었다. "하나님이 정말로 너희에게, 동산 안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느냐?"

2  여자가 뱀에게 대답하였다. "우리는 동산 안에 있는 나무의 열매를 먹을 수 있다.

3  그러나 하나님은, 동산 한 가운데 있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다. 어기면, 우리가 죽는다고 하셨다."

4  뱀이 여자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

5  하나님은, 너희가 그 나무 열매를 먹으면, 너희의 눈이 밝아지고, 하나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된다는 것을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6  여자가 그 나무의 열매를 보니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였다. 그 뿐만 아니라, 사람을 슬기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였다. 여자가 그 열매를 따서 먹고,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니, 그도 그것을 먹었다.

7  그러자 두 사람이 눈이 밝아져서, 자기들이 벗은 몸인 것을 알고, 무화과 나무 잎으로 치마를 엮어서, 몸을 가렸다.

8  그 남자와 그 아내는, 날이 저물고 바람이 서늘할 때에, 주 하나님이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들었다. 남자와 그 아내는 주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서, 동산 나무 사이에 숨었다.

9  주 하나님이 그 남자를 부르시며 "네가 어디에 있느냐?"하고 물으셨다.

10 "하나님께서 동산을 거니시는 소리를, 제가 들었습니다. 저는 벗은 몸인 것이 두려워서 숨었습니다"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11 하나님이 물으시기를 "네가 벗은 몸이라고, 누가 일러주더냐?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고 한 그 나무의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하시니,

12 그 남자는 핑계를 대었다.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짝지어 주신 여자, 그 여자가 그 나무의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그것을 먹었습니다."

13 주 하나님이 그 여자에게 물으셨다. "너는 어쩌다가,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여자도 핑계를 대었다. "뱀이 저를 꾀여서 먹었습니다."


하나님이 심판을 선언하시다

14 주 하나님이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모든 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서 네가 저주를 받아, 사는 동안 평생토록 배로 기어다니고, 흙을 먹어야 할 것이다.

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자손을 여자의 자손과 원수가 되게 하겠다. 여자의 자손은 너의 머리를 상하게 하고, 너는 여자의 자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다."

16 여자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할 것이니, 너는 고통을 겪으며 자식을 낳을 것이다. 네가 남편을 지배하려고 해도 남편이 너를 다스릴 것이다."

17 남자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아내의 말을 듣고서, 내가 너에게 먹지 말라고 한 그 나무의 열매를 먹었으니, 이제, 땅이 너 때문에 저주를 받을 것이다. 너는, 죽는 날까지 수고를 하여야만, 땅에서 나는 것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18 땅은 너에게 가시 덤불과 엉컹퀴를 낼 것이다. 너는 들에서 자라는 푸성귀를 먹을 것이다.

19 너는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 때까지, 너는 얼굴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다.

20 아담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생명')라고 하였다. 그가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21 주 하나님이 가죽옷을 만들어서, 아담과 그의 아내에게 입혀 주셨다.

 

아담과 하와가 동산에서 쫓겨나다

 

22 주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보아라, 이 사람이 우리 가운데 하나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되었다. 이제 그가 손을 내밀어서, 생명나무의 열매까지 따서 먹고, 끝없이 살게 하여서는 안된다."

23 그래서 주 하나님은 그를 에덴 동산에서 내쫓으시고, 그가 흙에서 나왔으므로, 흙을 갈게 하셨다.

24 그를 쫓아내신 다음에, 에덴 동산의 동쪽에 그룹(살아 있는 피조물, 날개와 얼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됨(겔 1 : 5~12; 10 : 21))들을 세우시고, 빙빙 도는 불칼을 두셔서,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을 지키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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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뱀이 여자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

5  하나님은, 너희가 그 나무 열매를 먹으면, 너희의 눈이 밝아지고, 하나님처럼 되어서, 선과 악을 알게 된다는 것을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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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께서 이르신 말씀보다, 간교한 뱀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이는 내 안에 있던 욕심 때문입니다.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말에 현혹되어서, 나도 라나님과 같이 될 수 있다는 욕심이 발동한 것입니다.

  한 번 동한 욕심 때문에 다른 아무 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내 안에 누구처럼, 누구와 같이 라는 이기심이 동하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함을 낳게 됨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천천히 주어진 것들에 충성을 다할 때, 한 걸음씩 단계적으로 나아갈 때, 순리 앞에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출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 즉 날개가 있어 더 높이 더 높이 날다 보니 내 한계를 벗어나버린 것입니다. 열심도 좋으나, 그 보다 먼저는 반향인 것을 망각하지 말자. 방향을 먼저 설정하고, 주님 말씀 가운데, 더디고 좁고 협착한 길을 갈 지라도 그 곳에 소망이 있음을 깨닫는 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저는 어리석고 나약하여서, 나아갈 바를 알지 못하고, 길 잃은 양처럼 헤메이고 있습니다. 목자 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여 주시고, 주님께서 친히 인도 하시는 그 곳에 이르게 하실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