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4 : 32-42 겟세마네의 기도 20240325
밤을 삼킨 기도
3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하는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 가기를 구하여
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기도를 삼킨 잠
37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39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40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41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 예수님은 겟세마네에서 사력을 다한 기도로 십자가를 준비하고 계셨지만, 동행한 세 제자는 깨어 있지 못하고 깊이 잠들 뿐입니다.
👁 32절) 십자가를 앞에 두고 기도하기 위해 겟세마네에 오르십니다.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찾으셨던 기도의 자리를 마지막 순간에도 찾으십니다. 예수님에게 기도의 자리는 위급할 때만 찾는 은신처가 아닙니다. 아버지와의 교제 안에서 쉼과 힘을 얻는 안식처이자 아버지의 뜻에 자신의 뜻을 복종시키는 치열한 격전지입니다. 일상의 영성을 강조하면서 기도하기를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33-34,38절) 주님을 따르기 위해 죽음도 불사하겠다며 큰소리 치던(10:39; 14:31) 세 제자를 기도의 자리로 데려 가십니다.
기도 없는 의욕이 반드시 꺾인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위기 앞에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혈기가 아니라 기도이고, 장담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기도의 자리는 큰소리를 잠재우는 자리요, 힘을 빼는 자리입니다. 깨어 기도하지 않는다면 자신을 과신하는 어리석고 교만한 자가 됩니다.자신만만하게 호언장담하던 일에서 무너질 수 있습니다.
35-36절) 마음속 극심한 고통은 예수님을 기도로 이끌었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앞에 놓인 죽음의 잔이 지나가기를 기도하셨습니다. 하지만 자기 원대로 되지 않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간구하셨습니다. 피할 '길'이 아니라 감당할 '힘'을 구한 것입니다. 이 잔이 '많은 사람을 대신하고'(10:45), '많은 사람을 위한'(14:24) 죽음이고, 만인의 구원을 위한 아버지의 뜻임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자기부정과 절대의존의 기도 없이는 십자가의 순종이 불가능합니다. 요즘 내가 간절히 드리는 기도는 내 뜻을 관철하려는 기도입니까? 내 뜻을 철회하려는 기도입니까?
37-42절) 예수님이 십자가의 죽음을 앞에 두고 사투를 벌이는 순간에도 제자들은 예수님의 고통을 이해하지도, 함께 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들은 깨어 기도하라는 예수님의 당부도 잊은 채 잠만 자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다가오는 시험을 현실로 인식하지 못하니, 기도할 필요도 느끼지 못한 것입니다. 기도의 위기에서 신앙의 위기가 시작됩니다. 다가오는 밤의 어둠에 삼켜지지 않기 위해 깨어 기도합시다.
🤎 깨어 기도하라!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을 앞두고 심히 근심된 마음을 위해 '제자들에게 중보기도'를 당부하시고, 더 나아가 예수님으로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십자가의 죽음'이 지나가기를 기도하십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을 위한' 죽음이고, '만인의 구원'을 위한 아버지의 뜻을 아시기 때문에,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기도하십니다. 기도는 나의 뜻을 관철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에 나를 복종시키는 것입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주님!
기도 없이 앞선 '의욕이나 혈기'는 반드시 꺾인자)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각함으로, 주님과의 교제 안에서 '아버지의 뜻'을 구별하고 따를 수 있도록 '내주 하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먼저 구하고 따르게 하옵소서. 마음 속의 극심한 고통과 고난은 나를 망가뜨리는 도구가 아니라, 기도로 이끄는 것들인 것을 자각하고, 주님 전에 무릎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나의 십자가를 지고, 앞서 가신 예수님 발자취를 따를 수 있는 지혜와 능력 덛입혀 주시옵고,
하나님 홀로 존귀와 영광 받으실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여호와 샬롬 ~
# 급습해 오는 밤의 어둠에 삼켜지지 않기 위해 깨어 기도하게 하소서.
* 청년 실업율이 증가하고 있는 시에라리온에서 쿠시 담배 중독이 늘고있다. 중독 치료를 위한 재활 센터들이 마련되고, 포기와 낙담에 빠진 이들이 예수의 복음으로 평안을 되찿을 수 있게 하실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중보기도 드립니다.
찬송 : 364장, 내 기도하는 그 시간
https://youtu.be/f5TbL3chdRM?feature=sha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