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4 : 1-30 엘리후의 가혹한 충고 20231211
욥을 비난하는 엘리후
1 엘리후가 말하여 이르되
2 지혜있는 자들아 내 말을 들으며 지식 있는 자들아 내게 귀를 기울이라
3 입이 음식물의 맛을 분별함 같이 귀가 말을 분별하나니
4 우리가 정의를 가려내고 무엇이 선한가 우리끼리 알아보자
5 욥이 말하기를 내가 의로우나 하나님이 내 의를 부인하셨고
6 내가 정당함에도 거짓말쟁이라 하였고 나는 허물이 없으나 화살로 상처를 입었노라하니
욥은 거짓말을 한다
7 어떤 사람이 욥과 같으랴 욥이 비방하기를 물마시듯 하며
8 악한 일을 하는 자들과 한패가 되어 악인과 함께 다니면서
9 이르기를 사람이 하나님을 기뻐하나 무익하다 하는구나
하나님의 일은 항상 공평하다
10 그러므로 너희 총명한 자들아 내 말을 들으라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결코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시고
11 사람의 행위를 따라 갚으사 각각 그의 행위대로 받게 하시나니
12 진실로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시느니라
13 누가 땅을 그에게 맡겼느냐 누가 온 세상을 그에게 맡겼느냐
14 그가 만일 뜻을 정하시고 그의 영과 목숨을 거두실진대
15 모든 육체가 다 함께 죽으며 사람은 흙으로 돌아가리라
하나님의 통치는 항상 공의롭다
16 만일 네게 총명이 있거든 이것을 들으며 내 말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17 정의를 미워하시는 이시라면 어찌 그대를 다스리시겠느냐 의롭고 전능하신 이를 그대가 정죄하겠느냐
18 그는 왕에게라도 무용지물이라 하시며 지도자들에게라도 악하다 하시며
19 고관을 외모로 대하지 아니하시며 가난한 자들 앞에서 부자의 낯을 세워주지 아니하시나니 이는 그들이 다 그의 손으로 지으신 바가 됨이라
20 그들은 한 밤중에 순식간에 죽나니 백성은 떨며 사라지고 세력 있는 자도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제거함을 당하느니라
2ㅣ그는 사람의 길을 주목하시며 사람의 모든 걸음을 감찰하시나니
22 행악자는 숨을 만한 흑암이나 사망의 그늘이 없느니라
23 하나님은 사람을 심판 하시기에 오래 생각하실 것이 없으시니
24 세력있는 자를 조사할 것 없이 꺾으시고 다른 사람을 세워 그를 대신하게 하시느니라
25 그러므로 그는 그들의 행위를 아시고 그들을 밤 사이에 뒤집어엎어 흩으시는도다
26 그들을 악한 자로 여겨 사람의 눈 앞에서 치심은
27 그들이 그를 떠나고 그의 모든 길을 깨달아 알지 못함이라
28 그들이 이와 같이 하여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이 그에게 상달하게 하며 빈궁한 사람의 부르짖음이 그에게 들리게 하느니라
29 주께서 침묵하신다고 누가 그를 정죄하며 그가 얼굴을 가리신다면 누가 그를 뵈올수 있으랴 그는 민족에게나 인류에게나 동일하시니
30 이는 경건하지 못한 자가 권세를 잡아 백성을 옭아매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 34장은 엘리후의 둘째 연설로, 33장에서 욥을 반박한 엘리후는 이제 결코 악을 행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정의에 대한 첫 변호를 시작합니다.
👁 1-9절) 엘리후는 지혜 있는 자들을 배심원으로 소환하여, 자신의 주장과 욥의 주장 중 무엇이 정의롭고 선한지 가려달라고 요청합니다.
입으로 음식 맛을 분별하듯, 귀로 지혜로운 말을 판별해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불의하게 행하지 않았는데 벌을 받는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다'(6:28-30; 19:6-8), '정직을 추구한 나에게 하나님이 거짓말쟁이에게 쏘는 화살을 쏘고 계신다'(6:4; 16:13)라는 욥의 말을 인용하며, 욥이 물마시듯 하나님을 비방하고 있다고, 악인들이나 할 말들을 했으니 악인과 한패라고 비난합니다. 고난에 몸서리치며 쏟아냈던 욥의 다면적인 호소들을, '욥은 하나님을 기뻐해봤자 무익하다고 주장한다'라고 단순화하여 왜곡합니다. 다른 이의 아픔을 공감하기보다 해석만 하려고 하지는 않습니까?
10-15절) 엘리후는 자신의 주장이 세 친구와 다를 것이라며 발언하기 시작했지만(32:14) 그들이 줄곧 개진해온 보응신학을 되풀이합니다.
하나님은 정의로우시고 공평하시므로 사람의 행동에 따라 보상하신다는 것입니다. 의인이 고난받고 악인이 심판을 면하면 하나님이 불의해지는 것이므로, 그런 일은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세상 안에서 결코 일어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러한 기계적인 공식에 갇히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은 너무 커서 인간의 지혜로 이론화하거나 명확한 틀 안에서 정리할 수 없습니다. 전도서처럼 허무에 신음하고, 욥기처럼 억울함에 눈물 흘리는 의인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16-30절) 엘리후는 권력으로 죄를 감추고 의로운 척해도 하나님은 모든 행위를 아시고, 이미 다 아시기 때문에 날이 밝기 전에 조사나 재판없이 즉시 심판하신다고 말합니다.
욥에게는 참 잔인한 논리입니다. 끔찍한 심판을 당할만큼 큰 죄를 짓지 않았다고 항변하는 욥을, 의인 행세하다 들킨 위선자로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욥은 자신에게 고난 받을 불의가 있는지 하나님께 재판받고 싶어 하는데, 이미 즉결심판이 이뤄졌다며 제 멋대로 유죄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실패한 사람에게 믿음이 적어서라고, 아픈 사람에게 회개하지 않아서라고, 눈물 흘리는 사람에게 기도하지 않아서라고 함부로 충고하는 일은 없습니까?
💚 사랑의 하나님.
고난 중에도 온전히 하나님만 바라고 찬양할 수 있는 복을 누리게 하소서. 고난 중에도 하나님 나라에 소망을 두고, 장차 오실 하나님의 영광에 바라보게 하소서.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 매 순간마다 도우시고 지키시는 성령님 의지함으로 내 손을 붙들어 주셔서 고난의 터널을 온전히 지나게 하시고
하나님 홀로 존귀와 영광 받으시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여호와샬롬
# 타인의 고통을 함부로 해석하지 않고, 주님의 마음으로 그 길을 묵묵히 지키게 하소서.
* 시리아 내전 이후 레바논 교회는 난민들을 돕기 위해 40개가 넘는 곳에서 긍휼사역을 별쳐왔다. 최근의 경제 위기와 정치적 불안 속에서도 레바논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게 되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중보기도 드립니다.
찬송 : 391장, 오 놀라운 구세주
https://youtu.be/L6JwnZjBWZQ?feature=shared
https://youtu.be/Mu5rsy97bA4?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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