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중 폭탄 테러 발생
(사진 SBS 영상 캡처)
2월17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동부의 국경도시 타바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폭탄테러 공격을 당했다. 안사르 베이크 알마크디스(성지를 지키는 사람들)는 홈피를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 관광버스 폭탄 테러공격으로 인해 한국인 3명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을 당하였다. 이들은 충북 진천중앙교회성도들로 창립 60주년을 맞아 성지순례를 떠났다.
이 날 타바 국경 초소에서 이스라엘로 출국 수속을 위해 대기하던 중 20대로 보이는 괴한 1명이 터뜨린 폭탄에 이 같은 참변을 당한 것이다.
이 테러로 인해 가이드 김진규 씨와 이집트 현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는 제진수 씨, 여성 관광객 김홍열씨와 이집트인 운전사가 사망했다. 버스에는 지난 10일 11박 12일 일정으로 터키와 이집트, 이스라엘을 순례 차 현지를 방문 중인 충북 진천 중앙교회 교인 31명이 타고 있었다. 사망한 현지 가이드를 맡은 제진수 씨는 이집트 현지에서 30년 가까이 블루스카이여행사를 운영하는 성지 순례 전문가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버스에 동승하고 있던 한 탑승객에 따르면, "(폭탄이 터진 것은) 이집트에서 여행을 마치고 이스라엘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출국심사를 받는 과정이었다."면서 "여행가이드가 짐을 내리고 수속을 밟으려고 버스를 내리고 현지 경찰로 보이는 한 명이 올라 탄 순간 버스 앞쪽에서 폭탄이 터진 것 같다."고 전했다. 따라서 현지 경찰로 보이는 사람이 사실은 폭탄을 가져와 폭발시킨 자살 폭탄테러범일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버스가 앞면이 전소되다시피 했고 앞에서부터 중간까지 있는 사람들이 파편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
이집트 폭탄테러 한국인 사망자는 현지 가이드인 제진수 씨와 인솔자 김진규 씨, 충북 진천중앙교회 교인 김홍열(여) 씨 등 모두 3명이다. 또 김동환 담임 목사를 포함한 15명이 부상을 당해 현재 샤름 엘 셰이크 국제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생존자 15명은 귀국 준비를 위해 이스라엘로 이동했다.
테러 당시 발에 파편을 맞아 의식을 잃었지만, 함께 있었던 성도의 증언 등을 토대로 당시 상황을 알아본다. 폭탄을 찬 남성이 갑자기 버스에 올랐고, 가이드가 남성을 막고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폭탄이 터졌다는 겁니다.
<정강남/이집트 폭탄테러 생존자> “배에 뭐가 찬게 있어서 그 가이드 분이 "뭐냐고, 나가라"고 그래서 그분이 돌아가면서 그 앞쪽에서 폭탄이 터진 것 같다.”며, 버스 안에서 그게 터졌으면 다 죽었을 것이다. 사망한 제진수 씨의 희생으로 더 큰 사고를 막은 것 같다고, 전했다.
관광버스 앞쪽과 지붕 대부분이 날아간 것으로 미루어 보아, 버스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폭탄이 터진 것은 확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테러 전문가와 네티즌들은 관광버스를 겨냥한 테러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진천중앙교회는 원로목사와 부목사들과 전 성도들이 참여하는 새벽 기도회와 저녁 기도회와 24시간 릴레이 기도를 통하여, 교회 내 빈소를 마련하고 유가족들의 위로와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와 무사 귀환을 중보 기도하며 하나 되어져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기독교 방송 충북지사 이영길.
'충청북도 뉴스 - (수도권뉴스 -이영길기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륙권 최초 국립해양문화시설,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시작 (1) | 2022.11.29 |
---|---|
충청노회 남선교회 제19회 개척교회 설립기금 마련을 위한 찬양 음악회 (0) | 2018.10.16 |
교육 민영화와 제주국제학교 (0) | 2014.01.23 |
[스크랩] 학생들 떠나가는 JDC 제주국제학교, 부실화 심각 (0) | 2014.01.23 |
16개 품목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첫 선정됐다 (0) | 2011.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