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

태양에 빨려 들어 소멸되는 혜성 발견

91moses 2011. 9. 17. 21:42

태양에 빨려 들어 소멸되는 혜성 발견

 

혜성이 태양에 빨려들어 소멸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2011.09.16일 태양 근처를 이동하던 혜성이 태양의 중력에 끌려 서쪽 끝에서 긴 꼬리를 내며 순식간에 빨려 들어가 폭발하는 장면이 있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이것은 폴란드의 아마추어 천문학자 미첼 쿠삭과 독일인 세르게이 스말스가 태양활동을 관측하는 과정에서 관측됐다. 이 혜성이 태양의 중심부로 끌려가며 폭발을 일으키는 일련의 과정은 소호태양관측위성(SOHO)에 생생하게 포착됐다.

 

이와 같은 현상은 우주에서 드문 일은 아니지만 이같이 생생히 영상으로 포착된 건 이례적인 일이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스페이스 닷컴에 따르면 '우주의 자살'을 한 이 혜성은 태양 가까이 접근하는 특징을 가진 크로이츠 혜성군(Comets of Kreutz)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혜성은 태양의 거대한 열과 방사능으로 완벽하게 증발되면서 강한 빛을 일으키며 자취를 감췄다. 이번 폭발은 지난 5월에 일어난 혜성과 태양의 충돌과 더불어 최근에 일어난 가장 강력한 규모로 손꼽혔다. 많은 과학자들은 이번 폭발로 인한 거대한 에너지 방출이 지구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했지만 그 규모를 추측하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