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뉴스 - (수도권뉴스 -이영길기자)

하용조 목사 소천

91moses 2011. 8. 21. 18:23

 


한국교회가 큰 별을 잃었다.

‘종합병동’으로 불리면서도 지칠 줄 모르는 목회와 선교 열정을 불태운 하용조 온누리교회(65·사진)

목사가 2일 오전 8시 40분 별세했다.

하 목사는 1일 새벽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옮겨져 2차례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옮겨졌으나 결국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하 목사는 고 옥한흠 목사, 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 목사, 이동원(지구촌교회) 원로목사 등과 함께 교계

에서 ‘복음주의 4인방’으로 불리며 한국 교회의 부흥운동과 해외선교의 지평을 넓혀왔다.

 

두란노서원을 통한 출판·문화·목회와 신학 콘텐츠 제공, 성도들의 신앙을 체계화하는 일대일 양육

 전파, 맞춤전도집회, 해외 문화전도집회인 러브 소나타 등 한국교회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신

선한 바람을 일으켰었다.

그는 2009월 11월 4일 일곱 번째 암수술을 받고 4일 뒤 주일 1부예배 설교 중 성도들에게 담담하게

수술 사실을 전하고 “(하나님께) 섭섭하지 않고 오히려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청년을 통한 제2의 선교한국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차세대 사역에 남다른 의지를

나타냈다.

하 목사는 1946년 9월20일 평안남도 강서군에서 하대희 장로와 김선일 권사의 3남3녀 중 셋째

로 태어났다. 형은 하용삼 수산교회 목사, 남동생은 하용인(스데반) 선교사, 누나는 하신자, 여동생은

신숙, 신주이다.

 

유족으로 이형기 사모와 슬하에 성석, 성지 등 1남 1녀를 두고 있다.

장례는 3일장 교회장으로 서울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강원도 문막 온누리동산이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