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지는 직업, 뜨는 직업
기술의 변화속도가 빨라지면서 관련 직업의 부침도 심해진다. 그래서 '무엇을 전공하고,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는 늘 고민이다. 기술의 변화가 몰고 올 직업시장의 변화에 귀가 솔깃해지는 이유다. 다음은 연세대 직업평론가 김준성씨가 최근 뽑아본 '2010년 지는 직업 뜨는 직업'이다.
▶이런 직업 뜬다
=사회의 고령화, 정보기술(IT)의 진보, 기후변화의 심화는 새로운 직업을 발굴해낸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새로운 질병의 유행은 이런 임팩트를 더욱 크게 한다. 이런 점에서 바이오신약 개발자, 태양광발전 연구원 등은 기술의 진보로 성장성이 높을 전망이다.
▷바이오신약 개발자=생명공학의 발전이 가져올 기술 진보는 이 분야의 신약 연구원의 직업적 비전도 덩달아 고양시킨다.
▷마켓리서처=새로운 상품의 시장을 찾고 분석하는 일은 언제나 필요하다. 다양한 상품이 주기가 짧아지면서 시장을 리서치하는 이들의 분석기술도 진보하고 역할은 다양해지게 된다.
▷심리치료사=사회의 복잡다기화에 따라 정신관련 리스크와 질환은 갈수록 늘어난다. 따라서 심리 치료기술도 진보할 수밖에 없고, 소비자는 진료받기를 주저하지 않을 게 분명하다.
▷노인개호복지사=고령자들이 늘고 있다. 고령자들은 자녀에 의존하지 않고 자력으로 생활하고 하는 성향도 강해진다. 노인의 생활을 설계하고 도와주는 복지사들의 비전이 커진다.
▷원자로조종사=원전 3대강국을 향해 국가 역량을 집중하려는 시점에서 한국의 원전 플랜트 수주는 늘어나고 원자로를 운용하는 인력도 증가한다. 이들은 원전의 심장인 메인 컨트롤룸에서 일한다.
▷IT컨설턴트=최근 정보기술은 복합ㆍ융합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이 분야 컨설팅을 통해 혁신을 도모하려 할 것이다.
▷스캔들 전문변호사=각종 스캔들에 개입해 일하면서 높은 보수를 얻는 변호사가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우리나라도 멀지 않았다.
▷재무회계 전문가=기업의 재무상황을 종합적으로 다룬다. 회계기술이 높아지고 국제 회계기준이 도입되면서 비전이 커질 것이다.
▷인터넷쇼핑몰 컨설턴트=인터넷 쇼핑몰 구매가 늘면서 이 분야의 시스템에 대한 차원높은 컨설턴트가 요구된다.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기술적인 진보가 지속되면서 직업 전망은 갈수록 좋아진다.
▷영화 CG디자이너=영화 '아바타'에서 보듯 중요한 장면이 상당부분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된다. 이는 '해운대'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더욱 많이 영화판에서 일하게 될 것이다.
▷태양광발전 연구원=태양열을 이용해 전기를 얻는 시대다. 에너지기술 연구분야에서 획기적인 진보를 하게 할 것이다.
▷스포츠 에이전트=국제 시장에서 야구, 축구 등 프로 스포츠선수를 구단과 거래하는 전문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스포츠에 자본이 몰리고 있어 성장할 수밖에 없다.
▷원유분석가=원유시장을 분석하고 거래정보를 다룬다. 국제 석유시장을 학습해야 한다. 분석기법이 다양화되면서 더욱 성장한다.
▷게임 스토리텔러=인문적인 지식과 공학적인 지식을 갖춰야 한다. 인터넷 게임이야기를 구성하는 일을 한다. 상상력이 많은 요구된다.
▷이벤트음악 DJ=결혼식 등 각종 행사장의 음악을 구성한다. 분위기있는 곡을 고르고 결혼식 과정의 음악을 연출하기도 하고, 직접 연주도 한다.
▶이런 직업 진다
=녹색소비자의 등장은 직업의 변화를 초래한다. 신기술의 발달로 지는 직업은 이런 그린 소비경향을 만나면서 더욱 다양한 명암을 만든다. 인구수의 정체나 감소도 관련된 직업의 비전을 낮춘다.
▷스피치라이터=연설 소프트웨어들이 발달하면서 말하는 기술에 관련된 콘텐츠 공급이 늘어난다. 연설문 작성을 업으로 삼는 일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애견영양사=애완견을 키우는데 식단을 짜고 식사를 제공하는 일까지 손이 많이 갔다. 이제 맞춤형 애견음식이 다수 등장하게 됨으로서 할 일이 점차로 줄어 들게 될 것이다.
▷기금모금 전문가=이제는 기술의 진보로 웹상에서 화상으로 보면서 기금을 모금한다. 예전처럼 일일이 발로 뛰어다니며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수의사들의 직업적 역량이 성장하면서 이런 동물과의 대화 기술자들은 고용이 준다.
▷돌고래 조련사=이미 돌고래를 조련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면서 고용 전망은 밝지 않다. 또 돌고래 훈련 기술도 모듈화되면서 수요가 더 이상 늘기는 쉽지 않다.
▷의료 일러스트레이터=미국에서는 의료관련 삽화를 그리는 이들이 의과대학이나 각급 병원에 소속돼 일하고 있다. 조각을 전공한 이들이 의학을 공부하여 이분야로 진출하기도 한다. 이 역시 컴퓨터그래픽 기술의 발달로 고용이 줄어드는 추세다.
▷초중등 교사=인구의 감소세는 교사라는 직업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고작 1.17명 수준이다.
▷영화촬영 헌팅맨=인터넷 지도정보와 지리정보기술(GIS)의 진보로 인해 영화 촬영지를 발굴하는 헌팅맨의 인기가 줄어든다.
▷비오톱 관리사=도시화로 생긴 자연 동ㆍ식물의 서식처를 찾아주고 복원해주는 전문가를 비오톱(BioTope) 관리사라고 한다. 생태 복원기술이 발달하면서 정원사나 원예사 등이 자신의 직업을 병행ㆍ확대하게 된다.
▷산부인과의사=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이 분야에 관계된 직업은 질 수밖에 없다.
▷통ㆍ번역사=국민 교육수준 향상과 통ㆍ번역기기의 발달로 인터프리터(Interpreter)의 직업 전망은 가라앉는 중이다.
▷카피라이터=멀티미디어 시대의 도래, 새로운 패턴의 광고발주로 카피라이터의 비전도 그리 좋지는 못한 상황이다.
▷어린이 안전장치 설계사=이 역시 안전장치 설계 기술의 발달로 인해 직업적인 비전이 낮아지고 있다.
▷학생 활동 코디네이터=대학에서 활발한 맨토제도의 도입, 멘토링 기술이 발전하면서 학생활동을 지도하는 일이 줄고 있다.
▷영화배우=영화 '주라기공원', '전우치'에서 보듯 이제 컴퓨터그래픽 기술로 연기자들의 연기장면은 현저히 줄어 들었다. 주연배우 말고는 그 역할이 감소돼 화면 등장빈도도 준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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