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6 : 1-30 마른 개울 같은 우정 20231109
자기 불평을 변호하는 욥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나의 괴로움을 달아 보며 나의 파멸을 저울 위에 모두 놓을 수 있다면
3 바다의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라 그러므로 나의 말이 경솔하였구나
4 전능자의 화살이 내게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구나
5 들나귀가 풀이 있으면 어찌 울겠으며 소가 꼴이 있으면 어찌 울겠느냐
6 싱거운 것이 소금 없이 먹히겠느냐 닭의 흰자위가 맛이 있겠느냐
7 내 마음이 이런 것을 만지기도 싫어하나니 꺼리는 음식물 같이 여김이니라
죽음을 바라는 욥
8 나의 간구를 누가 들어줄 것이며 나의 소원을 하나님이 허락하시랴
9 이는 곧 나를 멸하시기를 기뻐하사 하나님이 그의 손을 들어 나를 끊어 버리실 것이라
10 그러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그칠 줄 모르는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하는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하지 아니하였음이라
11 내가 무슨 기력이 있기에 기다리겠느냐
12 나의 기력이 어찌 돌의 기력이겠느냐 나의 살이 어찌 놋쇠겠느냐
13 나의 도움이 내 속에 없지 아니하냐 나의 능력이 내게서 쫓겨나지 아니하였느냐
비정한 친구들의 말
14 낙심한 자가 비록 전능자를 경외하기를 저버릴지라도 그의 친구로부터 동정을 받느니라
15 내 형제들은 개울과 같이 변덕스럽고 그들은 개울의 물살 같이 지나가누나
16 얼음이 녹으면 물이 검어지며 눈이 그 속에 감추어질지라도
17 따뜻하면 마르고 더우면 그 자리에서 아주 없어지나니
18 대상들은 그들의 길을 벗어나서 삭막한 들에 들어가 멸망하느니라
19 데마의 떼들이 그것을 바라보고 스바의 행인들도 그것을 사모하다가
20 거기 와서는 바라던 것을 부끄러워하고 낙심하느니라
21 이제 너희는 아무 것도 아니구나 너희가 두려운 일을 본즉 겁내는구나
22 내가 언제 너희에게 무엇을 달라고 말했더냐 나를 위하여 너희 재물을 선물로 달라고 하더냐
23 내가 언제 말하기를 원수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폭군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무익하고 악한 친구들의 말
24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내가 잠잠하리라
25 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고,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냐
26 너희가 남의 말을 꾸짖을 생각을 하나 실망한 자의 말은 바람에 날아가느니라
27 너희가 고아를 제비 뽑으며 너희 친구를 팔아 넘기는구나
28 이제 원하건대 너희는 내게로 얼굴을 돌리라 내가 너희를 대면하여 결코 거짓말 하지 아니하리라
29 너희는 돌이켜 행악자가 되지 말라 아직도 나의 의가 건재하니 돌아오라
30 내 혀에 어찌 불의한 것이 있으랴 내 미각이 어찌 속임을 분간하지 못하랴
👀 엘리바스의 충고에 욥이 반박합니다. 욥이 볼 때 친구들은 욥의 고통을 동정하지도 않고 욥을 인격적으로 대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거기서부터 잘못 되었습니다.
👁 1-3절) 엘리바스는 욥이 '생일을 저주하고 죽음을 선망한 것'(3장)을 두고 '미련하고 어리석은 자의 분노와 시기'(5:2)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욥은 극심한 고통으로 말이 경솔할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욥의 해명에는 거친 말이 경솔할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욥의 해명에는 거친 말을 비판하기만 할 뿐,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친구에 대한 서운함이 담겨 있었습니다.
4-13절) 욥은 하나님이 자신을 과녁으로 삼고 독화살을 쏘신 것 같은 상황을 이제껏 믿어온 '보응의 원리'로는 설명할 수 없었고, 그래서 납득 하지도 못했습니다. 짐승이 먹이가 있으면 울지 않듯이. 욥도 자기 상황을 제대로 설명할 수만 있다면 비명을 지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재난은 하나님의 징계' 라는 엘리바스의 설명은 먹을 수 없는 음식과도 같았습니다. 이에 욥은 하나님이 자기 생명을 끊어주시기를 바랐습니다. 그 죽음은 말씀을 어겨서 받는 형벌이 아니라 말씀을 지켜서 받는 선물이 될 것입니다. 이처럼 고난받는 이의 삶이 무너지지 않으려면 삶을 이해 할 수 있는 넓고 깊은 하나님 이해(신학)가 필요합니다.
14-23절) 욥은 친구들에게 동정을 기대했지만, 그들은 욥을 비난하며 거리를 두었습니다.
욥의 불행이 혹여 자신들에게 미칠까봐 겁이 난 것입니다. 이에 욥은 물이 말라버린 개울(와디)이 광야의 여행객에게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처럼, 동정심을 잃은 친구들은 고통받는 자신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어려운 일은 겪는 이에게 나는 어떤 친구입니까?
24-30절) 욥의 친구들은 욥이 징계를 받고 있다는 주장만 내세웠습니다.
욥의 죄가 무엇인지도 말하지 못하면서 욥의 말은 바람처럼 흘려들었습니다. 그들은 욥의 문제를 수학 문제처럼 대할 뿐, 욥을 인격적으로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욥은 자신에게로 얼굴을 돌리라고, 자신을 친구로 대하라고, 그러면 자신이 의롭고 정직하며 분별력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을 비인격적으로, 무정하게 대하는 것이야 말로 '행악'이라고 꼬집은 욥의 말을 귀담아들읍시다.
💚 너 발의 등이요 빛되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욥의 친구 엘리바스가 욥을 죄인으로 정죄하고 회개하라 말할때, 욥은 의로를 받고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로하며 정죄한 엘리바스로 인해 더욱 상처를 받게 되고, 그의 말에 반박합니다.
때로 우리는 위로한다면서 그 고통 받는 이에게 더욱 아프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내 얄팍한 지식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말씀의 거울에 비춰 먼저 정제하고 진정한 위로를 건넬 수 있게 하옵소서. 내 발의 등이시고 인도자 되시는 예수님. 내가 먼저 어느 길로 가야 옳은지 말씀에 비춰 분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빛이 되어 나의 삶을 인도하시고 위로 자되심 감사드리며, 그 사랑을 전하는 은혜 덛입혀 주시옵고, 받은 사랑을 이웃에 전하는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게 하옵시고
하나님 홀로 존귀와 영광 받으실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여호와 살롬 ~
# 고통 당하는 사람을 가까이 하고 그들의말에 귀 기울이는 진정한 친구가 되게 하소서.
* 국가 공무원 테러 용의자로 조사받는 베트남 몽타나르/족에 대한 조사가 정확히 이뤄지고, 베트남 소수 민족 그리스도인들이 겪는 제한적인 조치들이 해제되어 종교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게 하실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중보기도 드립니다.
찬송 : 86장, 내가 늘 의지하는 예수
https://youtu.be/_5du_0xzm1M?feature=shared
https://youtu.be/lrU03iA3rHE?feature=sha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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