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6 : 57-75 당당하신 예수님, 흔들리는 베드로 20230403
끌려가시는 주님과 멀리 따르는 제자
57 예수를 잡은 자들이 그를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더라
58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까지 가서 그 결말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더라
대제사장의 심문과 예수님의 반응
59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
60 거짓 증인이 많이 왔으나 얻지 못하더니 후에 두 사람이 와서
61 이르되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하니
62 대제사장들이 일어나서 예수께 묻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63 예수께서 침묵하시거늘 대제사장이 이르되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6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수치와 모욕을 당하시는 예수님
65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그가 신성모독 하는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신성모독 하는 말을 들었도다.
66 너희 생각은 어떠하냐 대답하여 이르되 그는 사형에 해당하니라 하고
67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68 이르되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더라
부인하는 베드로
69 베드로는 바깥 뜰에 앉았더니 한 여종이 나아와 이르되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70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하며
71 앞문까지 나아가니 다른 여종이 그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되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매
72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73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거늘
74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
통곡하는 베드로
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 예수님은 공회에서 부당하게 신문(訊問)당해도 당당하셨지만, 예수님을 멀리서 뒤따르던 베드로는 사람들 앞에서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합니다.
👁 62-68절) 거짓 증언에도 입을 열지 않으셨고(참조. 사53:7), 침 뱉음과 폭력, 조롱에도 맞서지 않고 잠잠하셨습니다(참조. 사50:6).
하지만 처형의 빌미가 될 것을 아시면서도 자신이 하나님 우편에 앉아(시110:1) 영광과 권세로 세상을 다스릴(단7:13) 메시아임을 시인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무기력하게 죽임을 '당하신' 것이 아니라, 당당히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죽음을 '선택'하셨습니다.
57-68절) 랍비들의 구전 율법 규정집인 미쉬나는 사형 재판을 밤에 열지 못하도록 규정했지만, 대제사장과 일부 공회원들은 정식 공회를 열기 전에 예수님을 사형에 처할 죄목을 찾을 목적으로 대제사장의 집에서 비공식적인 공회를 열어 밤새 신문하는 편법을 썼습니다.
없는 죄를 만들어 내려고 거짓 증언까지 이용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예수께 사형에 해당하는 신성모독의 죄목을 씌웠고, 때리고 조롱하며 예수님의 인격을 짓밟았습니다. 그들이 선택한 야비하고 저열한 방식은 그들의 목적과 동기가 그릇되었다는 방증입니다. 내가 목적한 바가 정당하지 못한 수단을 통해야만 이뤄질 수 있다면, 그 목적은 옳은 것일 수 없습니다.
58,69-74절) 죽을지언정 주님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장담하던(35절) 베드로는 예수님의 예고(34절)대로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예수님을 미워하는 세상 속에서 예수님을 따르며 사는 일은 각오와 결심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마음에 맞닿아 있는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 시험을 견디지 못합니다(41절). 내가 세상에서 예수님의 제자임을 숨기고 살지는 않는지 돌아보며, 기도를 통해 예수님의 제자로서 버젓함을 지킵시다.
75절) 베드로는 비록 두려움에 떠밀려 예수님을 멀리하고 부인했지만, 곧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한이 담긴 회개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눈물이 그를 가룟 유다와 다른 길, 회복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잘못을 깨우치는 과정은 우리 영혼을 더욱 숭고한 믿음으로 이끌 것입니다.
💚 대제사장 가야바의 뜰에 끌려오신 예수님을 죽이려, 여러가지 거짓 증인들을 내세웠지만, 죽이실 빌미를 찾지 못합니다.
이에 대제사장이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고 묻습니다. 대답 그 자체로도 죽임 당할 것을 아신 예수님께서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십니다. 이에 격분한 그들이 '신성모독 죄'를 씌워 예수님을 '사형'에 해당한다, 분노늘 터뜨리며 그들의 목적을 드러냅니다. '빛이 어둠에 와서 비추되 어둠이 빛을 깨닫지 못하고'(요1:5). 진리에 전혀 관심 없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묵묵히 하나님의 때를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소명'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결말이 궁금해 가야바의 뜰에 있을 때, 붙잡히시고, 조롱당하시고, 폭력에 무기력해 보이는 예수님을 저주하고 맹세하며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그 때 들려오는 닭 울음 소리로 인해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네가 닭 울기 전에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이를 깨닫고 심히 통곡하며 회개의 눈물을 흘립니다.
하나님, 이 땅의 썩어질 행복이 아닌 영원하신 하나님 말씀 앞에 올곧게 바로서게 하옵소서.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으로는 어찌할 수 없습니다. 성령 하나님 도우심을 힘입어 '말씀을 기억하고 말씀으로 회복 되어 말씀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고난 주간'의 시작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걸어가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한 주간 되게 하옵시고,
주님 홀로 존귀와 영광 받으실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여호와 샬롬 ~
# 불의한 세상 속에서도 예수님처럼 당당하게 제자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게 도와주소서
* 이란 정부가 여성에 대한 억압과 통제를 목적으로 시행하는 차별적 정책과 법을 폐지하고,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을 멈추며, 체포한 이들을 석방하고 적절한 사과가 이루워지기를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찬송 295장, 큰 죄에 빠진 나를
https://youtu.be/s78Vc7e-xTM
https://youtu.be/a7dL0NQR8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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