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드리는 기도
/ 이해인
세상 어둠 아무리 깊다 해도
마침내 별이 되어 오신 예수여
하늘과 땅을 잇는 존재 자체로
사랑의 시가 되신 아기여
살아있는 우리 모두
더 이상 죄를 짓지 말고
맑은 마음으로
처음으로 속삭이게 하소서
겸손하게 내려앉기를
서로 먼저
사랑하는 일에만 깨어 있기를
침묵으로 외치는 작은 예수여
세상일에 매여
당신을 잊었던 사람들도
오늘은 나직이 당신을
부릅니다.
평화를 갈망하는 온 인류가
하나 되기 위해 진통 겪고
몸살 앓는 이 세상에
울면서 내려오신 평화 아기
기쁨의 아기여
진정한 성탄 선물은
당신으로부터 받아서
우리가 이루고 나누어야 할
평화와 기쁨뿐 임을
다시 알아듣게 하소서
당신 만난 기쁨으로
첫눈 내리듯 조용히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모든 이에게
♥️♥️♥️
'나눔의 아름다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빈 깡통은 흔들어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0) | 2025.02.16 |
|---|---|
| "마음에 길" 가까이 있어도 마음이 없으면, 먼 사람이고, 아주 멀리 있어도, 마음이 있다면, 가까운 사람이니, 사람과 사람 사이는 (0) | 2025.01.06 |
| 바램 (0) | 2024.11.09 |
| ■ 구조 역학 (5) | 2024.10.30 |
| ■ 내가 나를 만든다 (2) | 2024.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