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아름다움

고요함처럼 꽃 하나의 마음에

91moses 2022. 10. 23. 07:59

💟아침편지💟

고요함처럼 꽃 하나의 마음에
아름다움의 의미를 다시 물어볼 때.

창밖에 밝아오는
무지개의 붉은빛 가을의 시작에 보내온
나뭇잎은 무엇으로
마음의 시간을 만들어
그 고요함이
고운 햇살 아래
꿈을 건설하고 다리를 놓고 있는지를...

천년의 기다림이 깨어나면 다시 잠들 수 있도록
별들의 시냇물안에
풍덩거리는 소리와
종달새가 책을 읽어주는 가을날의 낭만을 놓아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을만의 언덕이 오면
누구를 위해
그렇게 흔들림과 외로움의 기둥을 세워야 하는지.

오늘은 별빛이 이리도 밝고
그리움의 깊이는 끝이 없어
고운 실바람이 불어오면
언제쯤고갯길을 돌아서 오고 있는지.

애태운 반달이 마중을 나간 곳에는
이슬방울이 가두어 놓은
고운 아침 햇살이 그리움이
이제는 자신을 강물이라고 생각하며 잠들고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흐르는 강이면
언제나어머니의 따듯한 손이 잡아주고
언덕을 만들어
다듬잇돌을 가져와
작은 시냇물을 두드려 바람과 별과
그리움과 아침이  만들어 주신 날들의 기억을...

천년으로 곱게 개어
나의 그리움에 보내준노래와 기다림의되돌림
언제나 꿈을 사랑한 어머니의 가슴에서처음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가을이라는 또 하나의 주제 속에
고요의 중심을 나누어
노래와 노래의 시간에
그리움은 순간에만 이어주면
이내 생각을 열어본 꽃들의 언어는 가을 속에 단풍잎의 날개를 찾아냅니다.

글/정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