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은 태평양의 적도 인근에서 발생하는 열대성저기압이 초속 33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하면 태풍으로 분류된다.
허리케인은 대서양에서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해마다 수십 개의 태풍이 생성되고 있으며 10개 가운데 1개꼴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태풍은?
기상 관측 이후 기준으로 지난 1979년 10월 4일 발생한 태풍 팁(TIP)이다.
중심기압 870헥토파스칼(hpa)로 태풍 관측 기록 사상 가장 낮았다. hpa는 기압을 나타내는 단위로 낮을수록 위력이 커지며, 대체로 태풍은 950ha 이하이다. 참고로 100년 이래 한반도 에서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하는 '매미'는 910hpa이었다.
(태풍 팁의 위성 사진 캡처)
팁의 최대 풍속은 초속 85m, 직경은 1850km로 풍속과 크기가 다 사상 최고 기록으로 구분된다. 태풍의 직경은 미국 본토 면적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크기로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1951년 8월 태풍 마지의 1,130km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수치다. 태풍 매미는 최대풍속이 초당 55m, 직경이 1,000km였다. 매미와 비교하면 팁의 강도와 규모가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매미는 역대 태풍의 위력 순위에서 100위권 밖이다.
(역대 최대 태풍 팁의 모습 캡처)
중심기압 902hpa, 최대풍속 75/ms , 직경 700km 로 2005년 미국 남부를 황폐화시켰던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역대 73위의 위력 이었지만, 팁과 비교하면 매우 왜소한 편에 속한다.
당시 태풍 팁은 일본의 우측을 통과해 위력에 비해 피해는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풍 팁은 일본을 통과하면서 사망 115명, 부상 247명, 이재민 11,000 여명 등의 피해를 입혔다. 태풍 팁이 기상 관측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1992년 발생한 게이와 1995년 발생한 안젤라가 더 강력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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