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래너크셔 위쇼에 사는 중학생 메건 스튜어트(13).
일반인 들이 하루에도 몇번씩 빗는 머리 손질이지만, 이 소녀는 머리카락을 빗다가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매우 희귀한 병을 앓고 있다.
3년 전 스튜어트는 빗질을 하다가 아찔한 경험을 했다.
어머니가 머리카락을 빗겨주던 중 그 자리에서 졸도해 발작을 일으킨 것.
호흡까지 멈춘 소녀는 자칫 뇌손상으로 목숨을 잃을 뻔 했지만 의료진의 빠른 대처로
20분 만에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의료진이 진단한 소녀의 질병은 이른바 '머리 빗질 증후군'.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이 병은 머리에 적은 마찰전기가 전달되면 쇼크에 빠지는 희귀
증세를 동반한다.
이 병을 앓는 환자에게 빗질은 자칫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가장 위험한 행위다.
메건은 되도록 빗질을 하지 않고 머리에 충분한 물을 적셔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때문에 이후 단 한번도 발작 증세는 나타난 적이 없지
만 평생 머리를 빗을 수 없다.
그러나 메건은 "남들과 조금 다른 점을 갖고 태어나긴 했지만 다른 사람을 원망해
본 적은 없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내 인생에 가득한 즐거움을 놓치고 싶진 않다."고
명랑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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