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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점박이 물범(천연기념물 331 호)

91moses 2011. 7. 17. 07:40

 

    위기의 백령도 점박이 물범

 

 

 

                                   최근 개체수 대폭 감소로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천연기념물인 백령도 점박이물범

 

 



  국립 수산과학원 산하 고래연구소는 지난해 점박이물범의 서식지인 백령도에서 개체수를 모니터링

한 결과 최대 관찰 개체수(매월 관측한 개체수 가운데 최대치)가 168마리로 조사됐다고 발표 했다.

이는 2006년 273마리 보다 100여 마리 넘는 감소된 것이며, 국립환경연구원이 2002년 같은 방식으로

조사한 340마리에 비해서는 5년만에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1940년대 8천마리에 달했던 서해 지역의 점박이물범이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개체수 조사는 백령도의 물범바위와 하늬바다, 연봉바위, 두무진 등 4개소에서 매월 바위가 가장 많이

드러나는 최대 간조시에 소형 어선을 이용, 접근해 비디오와 사진 촬영으로 식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개체수가 감소한 원인을 정확하게 밝히기는 불가능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 현상이 주 요인인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고래연구소 안용락 박사는 "점박이물범은 3월에서 11월까지 백령도에 서식하다가 12월부터 3월사이에는

중국 랴오등만의 얼음 위에서 새끼를 낳는데 온난화 현상때문에 최근 1∼2년 사이 얼음이 많이 녹아 버려

번식할 곳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번식지인 중국의 산업 개발로 인한 환경오염도 큰 원인으로 지적되며 근친교배 위험이 증가되는 악순

환도 되풀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점박이물범은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지정됐고 2005년부터 시행된 야생동식물보호법상의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돼 있으며 은회색 바탕에 타원형 점무늬가 있으며 몸 길이는 160∼170cm, 체중은

80∼120㎏에 달한다.

또 1년에 1차례 번식이 가능하고 수명은 평균 35년이며 물고기와 대형 프랑크톤을 주로 먹으면서 서해를

비롯해 알래스카, 캄차카반도 등지에 40만 마리가 서식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