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아름다움

?설날 고향 가는 길✍?

91moses 2022. 1. 29. 06:37
✴1월29일
토요일 아침✴

?설날 고향 가는 길✍?

내 어머니의 체온이
동구 밖까지 손짓이 되고.

내 아버지의 소망이 먼길
까지 마중을 나오는 곳.

마당 가운데
수없이 찍혀 있을 종종 걸음들은
먹음직하거나 보암직만 해도
목에 걸리셨을
어머니의 흔적.

온 세상이
모두 하얗게 되어도
쓸고 쓴 이 길은 겉으로 내색하진 않아도
종일 기다렸을 아버지의 숨결

오래 오래 사세요
건강하시고요
자주 오도록 할게요.

그냥 그냥 좋아하시던
내 부모님.

언제 다시
뵐 수 있을까요
내 아버지!
내 어머니!

이젠 치울 이 없어
눈 쌓인 길을 보고픔에
눈물로 녹이며 갑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좀체 수그러들지 않아
정부 방침인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가족 모임도
어렵습니다.

제발
이 기세가 한풀 꺾여 예전으로 돌아갔으면..

설연휴가시작되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