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2 : 1-11 눈물을 마시고 재를 먹으며 20240206
시편 102 : 1-11 눈물을 마시고 재를 먹으며 20240206
[고난 당한 자가 마음이 상하여 그의 근심을 여호와 앞에 토로하는 기도]
내 기도에 응답하소서
1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하게 하소서
2 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시인이 당하는 고통
3 내 날이 연기 같이 소멸하며 내 뼈가 숯 같이 탓음이니이다
4 내가 음식 먹기도 잊었으므로 내 마음이 풀같이 시들고 말라 버렸사오며
5 나의 탄식 소리로 말미암아 나의 살이 뼈에 붙었나이다
6 나는 광야의 올빼미 같고 황폐한 곳의 부엉이 같이 되었사오며
7 내가 밤을 새우니 지붕 위의 외로운 참새 같으니이다
고통의 원인 : 원수들과 하나님
8 내 원수들이 종일 나를 비방하며 내게 대항하여 미칠듯이 날뛰는 자들이 나를 가리켜 맹세하나이다.
9 나는 재를 양식 같이 먹으며 나는 눈물 섞인 물을 마셨나이다
10 주의 분노와 진노로 말미암음이라 주께서 나를 들어서 던지셨나이다
11 내 날이 기울어지는 그림자 같고 내가 풀의 시들어짐 같으니이다
👀 긴 표제를 가진 시편입니다. 시인은 자신의 절박한 사정과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 앞에 토로합니다.
👁 1-2절) 시인은 극심한 고통 중에 여호와를 부릅니다.
'속히' 응답하시기를 간구하며 하나님을 찾습니다. 고통속에서는 선하신 하나님의 얼굴이 보이지 않고 함께 하신다는 약속이 사라져버린 것 같지만, 하나님의 부재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믿음으로만 가능한 고백입니다. 역설적이지만, 얼굴을 숨긴 듯한 하나님의 숨죽인 임재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금같은 믿음을 드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고난 중에 부를 이름이 하나님뿐이라면 참 다행한 일입니다. 그다른 것을 의지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숨죽여 함께 고통하시는, 체휼하시는 하나님입니다.
3-7절) 고통이 지난하여 배고픔도 잊었습니다.
시들고 메마른 풀처럼, 타버린 재 같은 탈진한 몸과 마음이 되었습니다. 아무도 이 고통을 공감하거나 이해하지 못합니다. 광야의 올빼미, 황폐한 곳의 부엉이, 지붕 위의 참새처럼 춥고 어두운 곳에서 외로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짙은 어둠 속에 시간이 멈춰버린 것만 같습니다. 그 어디에서도 숨 쉴 틈을 찾을수 없어 탄식하며 말라버리는 듯합니다. 부를 이름, 기댈 어깨가 없습니다. 이와 같은 현실 속에서 가면으로 위장하거나 다른 우상에게 기대지 않고 정직하게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는 것이 참된 신앙입니다.
8-11절) 원수들의 비아냥거림과 조롱과 비방이 끊어지지 않고, 죽음의 위협이 여전합니다.
시인은 눈물을 물 삼아 마시고 타버린 재를 먹는 심정을 주께 고백합니다. 이 모든 상황을 허락하신 분이 주님이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들어 던지셨다고 표현합니다. 연기 같고 풀 같고 그림자 같은 인생이 하나님 앞에서 오만했기 때문에 풀처럼 시들어가고 있다고 묘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철저하게 티끌 같은 인생의 허망함을 직면하게 하실 때 하나님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며, 하나님만으로 존재할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자세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을 회개라고 합니다.
💚 사방을 둘러 보아도 어느 곳 한군데도 의지하고 믿을 것이 없이 나 홀로 남겨진 것 같은 절망의 깊은 수렁에 빠졌을 지라도, 보이지 않고 숨어 버리신 것 같은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조차 없는 고통 가운데서도 '신실하신 하나님'만 의지할 수 있음은 굳건한 믿음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내 삶에 눈동자처럼 내 처지가 어떠하든지, 항상 함께 하시고 나의 탄식과 고난 중에도 함께하시겠다는 약속을 저버리시지 않으십니다. '눈을 들어 산을 보라'하셨던 하나님을 기억하고, '네 입을 크게 열라'셨던 하나님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 같게 나오리라' 하셨던 말씀대로 이루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내가 고난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열어 주사 넉넉히 감당하게 하시고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은' 주시지 않으실 것을 확실히 믿고 절망 가운데, 고난 가운데서도 부르 짖어 구할 수 있는 은혜 위에 은혜 더하여 주시옵고,
하나님 홀로 존귀와 영광 받으실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여호와 샬롬 ~
# 고통 중에 부를 유일한 이름이신 주님. 주님의 이름대로 우리를 구원하소서.
* 2015-2020년 사이 미국에서 교인 50 명 이하 교회 중 65%는 교인이 5% 이상 감소했다. 코로나 이후 규모가 줄어든 미국 교회들이 예배와 말씀을 회복하게 하실 것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중보기도 드립니다.
찬송 : 272장, 고통의 멍예 벗으려고
https://youtu.be/_w_eKGIs1x4?feature=sha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