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아름다움
?아직도 다 알지못해 죄송합니다?
91moses
2022. 5. 9. 06:18
?아직도 다 알지못해 죄송합니다?
나의 어머니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은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때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 당신이 불쌍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나한테 밥 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은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답례하고 싶어 불러냅니다.
그러나 날 위해
밥을 짖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당신이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당신을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본 적은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파하던
당신 걱정은 제대로
해 본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한 잘못은 셀 수도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제서야 알게되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당신들의 깊은뜻을
전부 알지못해 죄송합니다.
엄 마~~~
아부지~~~~
서울여대
'"사랑의 엽서"' 공모전 대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