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모 음

오늘 나는

91moses 2011. 11. 9. 22:37

 

 

  살롬 !

 

  요 몇일 사조 해표 선물 세트 때문에 많이 바쁘다 보니 주님께 소원해 지고 수면 시간이 부족하였다.

  아침 일어남이 늦잠이 패망의 원인이라 몇 번씩 되새기며 지친 육신을 달래 본다. 오늘 아침 따라 아침 식사가 조금은 부담스럽다 지난 주일 장경동 목사님께서 성도는 먹는 것도 표시가 나야 한다하신 말씀이 나를 자꾸 남기면 안된다 하여 거의 끼적거리며 비웠다.

  오후 1시에 풀무원 인쇄 5종 검수가 약속되있어 오전 시간이 바쁘게 어깨를 짖눌러 온다,

  원희 형제가 합지 이중 다이를 제대로 사용 할 수 있도록 고정해 달라 하여 사람도 없이 수고할 것을 생각해 그라인더를 잡고 마루보 를 절단하기 위해 앉았다. 작업 중에 불꽃이 얼굴을 향하여 손으로 막으면서 제대로 해야 하는데 엉성하단 생각이 스쳤다. 하지만 조금만 이란 생각이 스쳐 두 번째 토막을 거의 내려는 순간 불안한 자세 때문에 그만 그라인더 날이 터지면서 그라인더를 손에서 놓치고 말았다.

 아차 벌써 왼쪽 무릅에 통증을 느끼며 먹대로 뒹구는 그라인더를 잡고 스위치를 껐다. 찢어진 바지 사이로 느껴지는 통증을 느끼며 바지를 걷어 보니 약 3 ~4 쎈치 정도 하얗게 갈라 진 틈 끝에 세까만 것들이 묻어 있어 얼른 손으로 잡아 보고 붕대를 찿으러 몇 걸음 걷고 있을 때 따뜻한 선혈이 흘러 내림을 느꼈다.

 붕대가 없어 그냥 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은 출근 중에 있었고 응급실에서 거즈만 붙여 주고 기다리란다.

 

차에서 잠깐 눈을 붙이려 하는데 갑자기 온 몸에 이상한 통증을 느끼며 호흡이 답답했다. 심호흡을 하면서 달래면서 병원이 시간이 안됬고, 준비가 덜 되고 작은 상처라고 기다리라는 것에 어느듯 섭섭 마귀가 역사를 하고있었다. 시간이 된 것 같아 병원 문을 열고 들어 서는데 이름이 호명되고 있었으나 갑자기 느껴지는 현기증을 감당 할 수 없어 옆에 놓인 이동 침대에 벌렁 누워버렸다.

 

 갑자기 웅성대며 의사가 오고 간호사들이 모이고 혈압을 채크 하는데 혈압이 잡히지 않는다며 계속 혈압계를 재고 있으면서 맥박을 짚어 보고 한다.  우선 1Kg 수액을 하나 달라고 지시하는 의사의 소리를 들으며 호흡을 가다듬으려 심호흡을 해보며 이러다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불연 듯 들었다.

 

  순간 하나님 제가 지금 이 순간 숨을 거두면 제가 갈 곳은 어디인가요?

  나는 지금 천당에 갈 수 있나?  아님 지옥?

  확신이 없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온 통 하얀 색만 보였기에 그나마 평온을 누리며 찬송을 부르고 있었음이

다행이었습니다. 까만색 마귀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안도 되지만.

 

  그러는 중에 혈압이 70 ~ 50 이 잡히고 46회 맥박이 뛴다하며 계속 체크하라 하면서 지금 곧 죽을 것 같을 것이라 하는 말을 들을 때 삶과 죽음이 한치 사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언제 어디서라도 천당에 갈 준비를 하며 살아야 하고 늘 촉박한 삶이 아니라 죽음의 문턱에서 외줄 타는 것이 인생이라 생각 한다.

 

  가족들과 지인들을 주님 앞에 인도 하지 못하고 있음이 가장 부족한 것 이었다.

  주님 앞에 설 때 상급이 적음 보다는 지옥에서 들려 올 피 의 소리를 듣고 있을 때의 고통을 생각해 본다.

 

  언제나 생의 끝 날임을 간절히 느끼며 무엇이 내 삶에 가장 중요 한 것인지를 생각하며 사는 삶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2011. 11. 09